건선은 무릎, 팔꿈치, 두피를 비롯하여 몸 전체에 가려움을 일으키는 발진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입니다. 다양한 크기의 홍반 및 판이 형성됩니다. 이 질병은 치료법이 없는 만성 질병으로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합니다. 주기는 몇 주 혹은 몇 달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면이 방해를 받기도 하고, 집중력을 저하시켜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명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특정 유발요인(감염, 베임, 화상, 특정 약물 등)이 발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진이 점점 퍼지거나 통증을 유발하기 시작한다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건선의 증상
통상적으로 건선의 초기에는 붉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고 이것이 점점 커집니다. 그 후 첫 발진 주위에 새로운 발진이 새로 생기고 이것이 커져 기존의 발진과 합쳐지게 됩니다. 그 위에 하얀 비늘과 같은 인설이 쌓이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부터 비듬 같은 인설 반점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갈색이나 검게 변한 피부 위에 인설이 섞인 분홍색 혹은 빨간색 반점의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렵고 작열감이 있으며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인설로 뒤덮인 판의 형태이며, 인설을 제거하면 피가 납니다. 건선 환자의 30% 이상에서 손발톱에도 건선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원인으로 추측되는 요소로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어떤 유발요인(감염 등)이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할 뿐입니다. 거기에 더해 피부 세포가 평소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면역체계의 문제가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과 싸우는 세포가 실수로 자신의 건강한 정상 피부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라는 것입니다. 건선에 걸릴 가능성을 보유한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어떤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될 때까지 몇 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건선의 유발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부의 감염, 날씨 (건조하고 추운), 베임이나 긁힘, 벌레물림 등에 의한 피부 손상, 과도한 흡연 및 음주, 특정 약물(고혈압 약 등), 스테로이드 약물이 급작스러운 중단 등입니다.
건선의 치료
건선이 치료는 증상의 유형과 중증도, 건선의 영향을 받는 피부 부위에 따라 결정됩니다. 국소적으로 바르는 크림과 같은 가벼운 치료로 시작해 필요한 경우 광선요법이나 전신치료로 넘어가게 됩니다. 광선요법은 피부를 특정 자외선에 노출시키는 것이고 전신 요법은 전신에 작용하는 경구용 혹은 주사 약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세 가지 유형의 치료 중 둘 이상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로 국소 치료입니다. 국소 치료는 건선의 영향을 받는 부위에 크림과 연고를 바르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비타민D 유도체, 보습용 로션 등을 매일 바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너무 오래 바르거나 적정 용량 이상을 과용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도 하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대 6주가 소요되기도 합니다. 두피에 건선이 있는 경우 치료용 샴푸를 사용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광선요법입니다. 자외선을 이용해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로 광범위한 부위에 나타난 건선에 적용합니다. PUVA라는 광화학 요법이나 단파장 자외선 B를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PUVA 광화학 요법은 광선 치료의 효과를 증대하기 위하여 특정 약물을 섭취하게 한 후 자외선 A 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인데 효과는 우수하지만 소아나 임산부, 고혈압 환자, 간질 환자 등에게는 사용하기 어려운 치료법입니다. 단파장 자외선 B 요법은 이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고 효과도 좋지만 자외선을 증량하는 과정에서 화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근래에는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좁은 면적에 강한 광선을 일시에 조사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전신치료 요법입니다. 이는 중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메토트렉세이트 같은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아달리무맙 등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합니다. 생물학적 제제는 면역계의 과민성 세포를 표적으로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건선 환자들이나 다른 치료법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적용합니다. 생물학적 제제의 종류로는 인플릭시맙, 우스테키누맙 등이 있습니다. 건선은 완치가 불가능한 병이고 재발을 완전히 방지할 수는 없지만 당뇨처럼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세 가지 치료를 적절히 사용하여 병변을 사라지게 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증상이 발병 혹은 악화되지 않게 개인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상처 부위에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긁지 않아야 합니다. 스트레스가 건선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계절 즉 기후에 민감한 질병이므로 겨울철에 특히 신경 써서 치료받아야 합니다.
'건강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철 걸리기 쉬운 질병 다섯가지 (0) | 2022.10.19 |
---|---|
통풍의 초기 증상과 치료 (0) | 2022.10.19 |
렉틴 프리 식단의 양면성 (0) | 2022.10.14 |
시력교정술의 종류별 특징 (0) | 2022.10.14 |
독감 증상 및 예방과 백신접종 (0) | 2022.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