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각 / / 2022. 10. 5. 11:21

염증성 장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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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 질환

염증성 장 질환 (IBD)는 사람의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병으로서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크론병이고 다른 하나는 궤양성 대장염입니다. 최근 들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 질환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과 같이 급격하게 서구화된 식단이 증가한 아시아의 나라에서 특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Covid-19 이후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공격하여 후유증을 남기는데 이에 따라 위장관의 손상이 초래되고 이것이 반복되어 후유증으로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기간의 반복된 염증은 위장관에 손상을 초래합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 발생하는 위치, 피해의 정도에 따라 구분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유사한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의 증상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의 일반적인 증상은 지속적인 설사와 복통입니다. 물론 모든 환자가 설사를 하거나 배가 아픈 것은 아니지만 많은 수의 환자들이 이를 호소합니다. 증상이 반복되고 심해지면 위장관 내의 출혈로 인해 혈변을 보거나 이것이 반복되면 빈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염증으로 인해 소장에서 영양소의 흡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급격히 체중이 감소하기도 하고 이는 청소년기의 환우들에게는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공통적인 증상은 극심한 피로를 느낀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영양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 탓에 기운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진단 방법

이 병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내시경 검사와 영상검사를 함께 실시하는 것입니다. 위와 대장에 실시하는 내시경 검사 및 전체적인 복부 컴퓨터 단층촬영 (CT). 때에 따라서는 자기 공명 영상 (MRI)를 실시하여 장에 생긴 누공이나 협착의 징후들을 판별합니다. 근래에 가장 정확도가 높고 간편하게 시행하고 있는 검사는 바로 대변의 칼프로텍틴 수치를 보는 검사입니다. 칼프로텍틴은 호중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데 호중구는 백혈구 내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염증이 생긴 위치로 이동하여 염증을 해결하는 특성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대변 내 칼프로텍틴 수치가 높으면 위장관 내에 염증이 많다고 추정하는 것입니다. 내시경 검사를 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변검사를 실시하여 내시경 검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대변검사와 더불어 기본이 되는 검사가 혈액검사입니다. 혈액검사 상 급성 염증 수치 (CRP)와 만성염증 수치 (ESR)가 기준치보다 높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질환의 종류

 

급격한 증가의 원인은 무엇일까

현대의학에서 이 병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이 병은 희귀 난치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병은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아토피처럼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유전적 소인입니다. 자가면역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이 부적절한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두 번째는 환경적 요인입니다. 위장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잘못된 식습관입니다. 이루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해진 각종 가공식품을 점점 더 많이 섭취하게 되는 현대사회에 우리의 위장이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몸속에 유익균보다 해로운 박테리아가 더 많이 서식하면서 장 내 환경의 불균형을 야기하고 이것이 근래에 늘어가는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수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치료방법

일반적으로 이미 생긴 염증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적 약물과 면역을 조절하는 면역억제제 약물을 함께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약물들로는 5-아미노 살리시 클릭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등이 있으며 경구용 약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쓰기도 합니다. 위장관 내 염증이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게 될 경우 해당 부분이 석회화되거나 협착이 생기고 때로는 누공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약들과 함께 중요한 것은 식습관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근래 서구에서는 크론 배제 식이 및 저포드맵 식단 등 환자들에게 맞춘 식단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단들의 공통점은 자극적인 인공첨가물과 당류를 최대한 배제하고 유익균을 공급하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식단과 함께 꾸준한 운동도 훌륭한 치료 보조수단입니다.

선진국의 병 이라고도 불리는 염증성 장 질환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없고 염증의 활동성에 따라 활동기와 관해기를 반복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좋은 약이 계속 개발되고 있지만 완치제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스스로 식단을 관리하고 운동하며 장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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