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유아 어린이들이 다니는 기관을 중심으로 RSV 감염이 급속도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보통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에 유행하는 대표적인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로 영유아들에게 감염되며 심하게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겨울에는 독감, COVID-19와 함께 대유행이 예상되어 각 가정에서는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염의 주 증상
RSV에 감염된 사람은 일반적으로 5일 이내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발현됩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와 기침, 미열에서 고열까지 열이 동반되며 식욕이 감소합니다. 호흡이 답답하므로 잘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만 2세 이하의 어린이들은 적어도 한 번 이상 RSV에 감염된다고 합니다. RSV의 가장 전형적인 합병증이 모세기관지염입니다.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받은 항체가 소멸되기 시작하는 생후 6개월 무렵에 가장 많이 발병하는데 백신은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항체를 체내에 주입할 수 있는데 보통 미숙아나 심장, 폐 질환을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에게 주입합니다. 주입된 항체의 반감기가 1개월이므로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기간 동안 매월 한 번씩 항체를 주입받아야 합니다.
치료법
대부분의 RSV감염은 1~2주 안에 저절로 낫습니다. 특별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발현되는 증상에 맞추어 증상 완화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는 개발 중에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이루어지는데 주로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 소염 진통제를 처방합니다. 가래 증상이 심하면 진해거담제를 투여하고 콧물과 코막힘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를 비롯한 콧물약을 처방합니다. 치료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켜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발전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아직 확실한 결론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RSV로 인한 기관지염은 추후 천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선천성 폐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이 바이러스의 감염에 평소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가정에서
각 가정에서는 약 복용과 함께 환자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수분의 섭취는 탈수를 방지하고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습니다. 워낙 어린아이들이 많이 감염되는 질병이다 보니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라도 함부로 투여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입원을 할 정도까지 병이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린이나 노인의 경우 호흡곤란이나 탈수가 진행되면 입원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심한 경우 산소를 공급하거나 수액을 투입해야 할 수도 있고 증상이 매우 나쁘게 진행된다면 인공호흡기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기저질환으로 천식을 이미 앓고 있거나 COPD 즉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앓고 있거나 울혈성 심부전 환자라면 특히 더 RSV 바이러스의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RSV에 감염되면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도 있으며 심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RSV 감염은 가을에 시작되어 겨울에 최고조에 이르는 만큼 이 기간에 가족 중 고위험군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점에 유의하여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집 등 기관에 다니는 자녀가 있을 경우 반드시 지켜야합니다.
| 구분 | 생활수칙 |
| 1 | 비누와 물로 적어도 20초 이상 손을 씻어 세균과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
| 2 | 얼굴을 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진다면 당신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
| 3 | 아픈 사람과의 밀접 접촉을 피하세요 식기를 공유하거나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지 마세요. |
| 4 |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합니다. |
| 5 | 자주 만지는 물건의 표면을 청소합니다. |
| 6 | 아프면 집에 머무는게 최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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